전쟁이 난 줄 알았다는 주민들,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라며 불안에 떨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실제로 민가를 위협한 군의 오폭·오발 사고는 처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 오폭 사고가 난 포천은 유독 훈련 중 사고가 잦은 곳인데요. <br /> <br />2년 전에도 포천 영평훈련장에서 발사된 총알이 인근 도로를 달리던 차량 앞유리에 꽂히는 일이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놀란 포천 주민들은 이런 유탄·도비탄 사고가 빈번하다며 사격장 이전·폐쇄 시위 벌이기도 했죠. <br /> <br />이보다 앞서 2015년 3월에는 같은 사격장에서 105mm 대전차 연습탄이 인근 주택 안방에 떨어지는 일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집주인이 바로 옆방에 있었는데 하마터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20년엔 미사일이 논밭에 떨어지는 일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기도 양평에서는 대전차 유도무기 '현궁'이 민가로부터 300m 거리에 있는 논에 떨어져 폭발한 건데, <br /> <br />한국산 무기에 관심이 있는 외빈들에게 우리 무기의 우수성을 알리려던 자리에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민가를 위협하는 오폭·오발 사고, 비단 훈련 중에만 발생한 건 아닙니다. <br /> <br />북한 도발에 맞대응하기 위해 동해로 발사한 미사일이 거꾸로 날아 우리 측에 떨어지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한 겁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22년 10월 5일 밤, 동해 쪽으로 발사한 현무-2 탄도미사일 4발 중 1발이 관성항법장치 오류로 1km를 거꾸로 날아 우리 군 골프장에 떨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반경 1~2km 안에는 민가가 백 채 넘게 있었는데 탄두는 그로부터 70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, 아찔한 사고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훈련지 인근 주민들의 불안은 커질 수밖에 없죠. <br /> <br />안보를 위한 훈련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은 굉음·진동 같은 불편뿐 아니라 이렇게 사고 위험에도 노출돼있습니다. <br /> <br />주민 안전을 확보하고 불편을 줄이는 대책 마련이 절실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조진혁 (chojh0331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5030709045018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